좋아해,좋아해,좋아해.
좋아해란 말을 입안에서 세번쯤 굴리고, 이번에야말로 세상에 내보내주겠다 결심한후 한번 더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그 단어는 목구멍 안쪽으로 쑥 들어가버렸다.
기상천외한 일. 신문에서 헤드라인도 아닌 구석진 곳에서 발견한 그 몇글자에서 왠지 눈을 땔수가 없었다.
지금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 가장 기상천외한 일이 아닐까. 기상천외. 어원이 뭘까 잠시 생각하다가, 네가 왠일로 신문을 그리 읽냐고 잔소리를 들었다. 그런거 아니거든.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선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아.
일어났어,다리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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