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바스/썰

[자빙/무라히무]어른 히무로와 고등학생 무라사키바라로 자빙썰[1]

후타리 2013. 10. 22. 23:48

속박의존증인 못난어른 히무로와 만사에 정을 못붙이는 무라사키바라의 가벼운 사랑이야기

 

히무로는 정체가 불분명한 23 어른. 근데 무직.
무라사키바라는 한창 의욕적일 18의 고2. 근데 생각없음.
어느날 히무로가 무라 옆집으로 이사를옴. 각박한 현대사회 얼굴마주쳐도 인사따위 안하고 며칠을 보냄.그런데 어느날 학교마치고 돌아오는 무라는 집앞에서 옆집에 이사온 형이 누군가랑 싸우는걸 봄. 남자끼리 험악하게 싸우는데 형이 불리해보여서 도와줌. 근데 그냥 싸움이 아니라 치정싸움이었음. 헐
그래도 옆집사람이니 도와줬음. 히무로가 고맙다고 너 이름이뭐니 물어서 아츠시 하고 이름만 가르쳐줌. 그리고 사이좋게.......알게되나?


얼굴도 잘생겼고 키도 크고(자기보단 작지만) 몸도 훤칠한 사지멀쩡한 어른이 왜 이럴까 싶을만큼 생활도 불규칙하고 집에 잘 들어오지도않고 근데 돈은 많아보이고, 딱봐도 수상해보이는 사람. 그치만 한번 도와준걸로 이름까지 불리고, 어쩌다보니 자기도 애칭으로 부르게됨. 그렇게 친해지는 와중에 이 못난어른이 그냥 못난어른이 아니라 안좋은쪽으로도 못났다는걸 알게되었음. 이 형이 호모에다가 그쪽인건 알았지만 별 관심없었는데 무로칭이 아츠시에게 관심을 가지게됨. 그것도 엉덩이를 노리는게 아니라 동정을 노리는.......어?


깨달았을땐 이걸 성희롱으로 진지하게 신고해야하나 고민할정도. 힘으로 어찌할건 없지만 자꾸만 달라붙고 부모님 언제 안계시니 이런것만 묻고. 근데 내치거나 싫어할 마음은 왠지 안들었음. 아츠시는 무자각
그리고 이 인간이 알고보니 영어존잘인걸 알게되고, 부모님도 그걸알고 우리아들 영어과외좀....네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단둘이 방에서 과외를 하게되었는데 무라는 설마 부모님이 계시는데 어쩌진않겠지..... 그리고 무난하게 첫수업. 그리고 과제를 받는데 DVD가 끼어있었음. 제목은 '은밀한 과외' 빨간줄 하나...곧바로
다음날 반친구 미네칭에게 빌려줌. 아오미네는 얏호 싱난다 하고 빌려간후 다음날 얼굴이 더 시커메져선, 야 무라사키바라...너 취향............ 그말만 했음. 그래서 DVD는 부실구석의 전설로 자리잡았음. 무라는 보지않았음

 

 

어느날 학교가 늦게끝나고 동아리도 늦게끝나서 괴외시간에 한시간정도 늦었음. 부모님은 늘 늦게들어옴. 아 무로칭한테 연락...근데 전화도 안와있고 어차피 옆집이니뭐 하고 집에갔는데 현관문앞에 히무로가 쭈그리고 앉아있었음. 아니왜 옆집인데..... 물어보니, 방치당한채 기다리는 느낌이 좋아서 이러고있었다는말듣고 이사람진짜다 진짜변태다 그런생각 드는데 집에 부모님안계시고 그래서 그냥 문닫고 들어감. 한시간 지난후 확인하니 계속 그자리....... 문열고 뭐하는거야! 안으로 끌고들어왔는데 히무로는 그냥 방치플이라 생각하니 너무 좋았다 이런말만 해서, 뭐랄까 상기된얼굴의 히무로가 이쁘기도 하고 뭔가 불끈불끈하기도 하고 이사람 왜이래 싶기도하고 근데 이유는 알듯말듯한데 폭력은 싫지만 뭔가 하고싶어져서 책상위의 자를 들어서 손바닥을 살짝 짝 하고 내려침
존나좋아해........ 그래서, 손바닥 내밀어,하고 조금 더 세게 찰싹하고 내려침. 역시나 얼굴이 빨개지고 눈가가 촉촉해질정도로 좋아함. 그리고 살짝때린 무라도 뭔가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힘. 어?이거뭐지....
...멋대로 기다린 벌. 그렇게 말하고 집으로 가라고하는데 히무로가 움직이질 않음. 그래서 자로 엉덩이를 찰싹하고 내가미쳤나 근데 히무로가 어깨를 부들부들떨고있어서 으악 형 미쳤어??기분나빠! 하고 억지로 문밖으로 밀어냈는데 또 문앞에서 기다릴까봐 옆집문을 열고 문안으로 밀어넣음. 히무로는 질질끌려가면서도 얼굴이 상기된채로 아츠시..!하는데 거기까진 못하겠어서 문닫고 돌아옴.
그리고 그날밤 침대안에서 히무로 얼굴로 못할짓을 해버림.

삼일뒤 여름방학. 다행히 부모님계실때 과외라서 과외하는데 히무로가 태연하게 웃으면서

 아츠시,방학때 뭐해?

 ...뭐하긴 농구하고 밥먹고 공부하고.

방학숙제 없어? 식물관찰일기나.

하아그거초딩....

아츠시,날 길들여주지않을래?


연필 부러트림.

 
 

하아?뭐야그거?뭔소리야?

아츠시는...후후, 덩치는 큰데 어린아이같아서 꼭 어린왕자같에.

사이즈가 안맞는데요? 뭔데, 그 날 길들여줘 그거?
맞아!

고전문학과 프랑스사람과 감수성에 사과해. 당장사과하라고. 나한테도 사과해. 

아츠시가 나보고 멋대로 기다리거나 하지 말랬잖아.....나 그게 너무 좋았어. 누군가의 말을 듣고 그대로 움직이는거,좋아해.

부러진 연필대신 새로운걸 깎으면서 한귀로 흘려들으려했지만 계속 듣게됨. 계속 히무로 얼굴로 꿈에서 응응응 하고있었기에.......손가락 안다치게 조심조심.
이제 곧 여름방학이잖아? 부모님은 계속 일하러 가시니까 바쁠텐데, 그사이에 날 길들여줘. 뭐든지 아츠시가 말하는데로 할게. 일어날시간,밥먹는시간,엣찌하는시간,잠자는 시간 전부 정해주면 그대로 할게. 말 잘들으면 칭찬해주고, 말 안들으면...그때처럼 혼내주고....

이사람 절대 혼나고싶은거다. 연필을 송곳처럼 깎고 그 끝을 노려보면서 그런생각했음. 도중에 이상한단어를 들었지만 설마....
...그거해서 뭐가좋아 ? 가산점 붙어?

 ....아츠시한테..나를 다룰 권리를

스톱더이상말하지마. 뭐야그거?무로칭관찰......사육일기?
앗차싶었지만 무로칭은 이미 눈이 돌아갔음,

 아츠시.....!!! 나 아츠시에게라면 사육당해도 좋아!!

꺄악-변태다-경찰아저씨-

아냐 아츠시!!!내가!!!당하고싶은거야!!

 꺄악-
다행히 부모님은 안들렸음. 십분후 무라가 종이에 무로칭 규칙을 적기 시작했음. 아침 8시 기상,조깅,1시 점심,오후 공부,저녁운동,저녁식사,잠...아츠시,자는거 말고 다른 자는거는? 그건 당신이 정해!!!!

 

썰만 짜안하게...